[단독] 현대로템, '캐시카우' 방산 덩치 키운다…대규모 특별 채용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신입·경력사원 채용
사업관리·방산해외사업팀·영업담당 인력 집중 수혈
폴란드 대형 전차 수주 계약 영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방산사업이 화려한 변신을 꾀한다. 폴란드와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에 성공하면서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섯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대규모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채용분야는 의왕, 서산, 창원 근무지로 △사업관리 △방산해외사업팀 △영업담당 △연구 △생산기술 △구매 인력 등을 뽑는다. 신입과 경력 구분한다.

 

근무조건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가비, 설·추석 선물비, 선택적 복리후생포인트, 개인연금 지원, 자녀학자금, 의료비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현대로템 채용사이트 접속 후, 지원서 작성하면 된다. 서류전형, 온라인인성검사, 채용검진 등의 절차가 있다. 

 

이번 채용은 폴란드와 체결할 K2 전차 1000대 수출 계약에 따른 것이다. 폴란드는 올해부터 180대의 K2 전차를 획득하고, 두번째는 기술 이전을 통해 800대 이상의 전차를 폴란드 현지에서 제작한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오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서명>
 

채용 분야도 폴란드 정부/군/업체 등 업무채널 관리와 폴란드 긴급구매 사업이행, 폴란드 번역, 폴란드 사업용 각종 시설 구매  등 폴란드 무기 계약에 중점을 뒀다. 학사이상으로 방산업체 수출사업 PM(5년이상), 영어 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발생한 무기 공백을 한국산 무기로 메운다. 

 

노르웨이 전차사업을 위한 채용도 실시한다. 석사이상으로 방산관련 해외사업 실무경험 5년 이상, 방산수출 기획/마케팅/입찰/수주 등 유경험자를 우대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채용으로 폴란드 외 모로코와 이집트 사업전을 대비한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와 K2 흑표 전차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본보 2022년 8월 24일[단독] 모로코, K2 흑표전차 도입 추진…협상 테이블 차려졌다>
 

이집트와도 무기 수출 협상 중이다. 이미 양국 군당국이 직접 만나 구매 계약을 논의하는 등 본격화되면 수출이 가시화됐다. <본보 2022년 1월 12일 참고 [단독] K2전차·원전·조선소…文대통령 이집트 순방 선물보따리 '윤곽'>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튀르키예(터키)에 K2 전차 기술 수출은 했지만 완제품 수출은 최초다. 방산업계는 폴란드 무기 수출 시작으로 아태 지역을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개척해 향후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무기 계약 이후 한국 방위산업 업체들이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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