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

1억2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C 라운드 참여
독점 의약품 플랫폼 개발 속도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동으로 조성한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Samsung Life Science Fund)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센다 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센다 바이오사이언스는 17일 시리즈C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1억2300만 달러(약 1615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 △카타르투자청(QIA) △블루웨이브캐피탈(Bluwave Capital) △스테이지원벤처스(Stage 1 Ventures) 등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센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2억660만 달러(약 271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이번 투자로 센다 바이오사이언스가 독점 의약품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플랫폼은 아틀라스와 mRNA 엔진을 결합해 새로운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욤 페퍼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CEO(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세포, 조직, 장기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잠재력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투자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센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소화기계 신약과 약물 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발굴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저분자화합물을 통한 대사질환 치료제와 식물 전달체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그리고 박테리아 전달체를 이용한 면역항암제의 3가지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바이오 분야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펀드 조성 이후 첫 투자처로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유전자 치료제 업체 재규어 진 테라피(Jaguar Gene Therapy)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동으로 조성했다. 이후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유망 기술 발굴과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