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마토 주스·가발·식기세척기 해외직구 허용

'2022년판 해외직구 리스트' 발표
29개 품목 추가…칼·부분품 해외직구 수입 불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2022년판 해외직구 리스트에서 토마토 주스, 가발, 가정용 식기세척기 등 29개 품목을 신규 추가했다. 중국 경기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 진작의 일환으로 해외직구 리스트를 수정한 것. 이번 수정판은 통관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6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해관총서 등 8개 중앙부처는 '해외직구(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 리스트' 수정판을 발표,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리스트에 포함된 품목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을 허용하는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로 해외직구를 관리해왔다. 중국 소비자의 해외 소비품 소비 수요, HS 코드 조정 상황에 따라 리스트를 조정해왔다.

 

개정된 리스트를 보면 2019년판과 비교해 29개 품목을 새롭게 추가하고 1개 품목을 삭제했다. 중국 HS코드 조정상황에 따라 115개 품목에 대한 HS 코드(8단위) 조정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206개 품목의 수입 조건을 수정했다.

 

또 냉동 가리비, 인삼·홍삼, 마스크, 스마트폰, 호흡기 등 115개 품목은 2022년판 중국 수출입세칙에 따라 HS 코드 조정에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버터, 유청, 견과류, 말린 과일, 김 등 총 90개 품목의 '비고란'은 온라인상 구매한 보세상품만 허가한다. 해외직구 리스트 개정에 따라 해당 품목은 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할 경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상품으로 통관할 수 없게 됐다.

 

과일, 모피·피혁제품, 천연재료로 만든 안경테, 샴푸, 치약 등 총 93개 품목의 원료·원자재가 ‘수출입 야생동식물 목록’ 관련 상품일 경우 '목록 내 상품이 아님'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설탕 등 9개 당류 상품은 구매 한도를 수정했다.


코트라는 해외직구 리스트 수정은 중국 경기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 진작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22년 기저효과까지 사라지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는 한층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을 한다"며 "복잡한 검역 과정이 없으므로 통관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한국 기업들은 해외직구를 중국 소비 시장수출 테스팅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판 해외직구 리스트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기조를 반영한다. 견과류, 김 등 총 90개 품목의 수입 조건을 '보세상품'으로 제한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상품 직접 구매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중국 방역 기조에 맞춘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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