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 'X' 美 특허청 상표등록

오프로드 중심 제품 확장 위한 초석
2023년 스포티지 X-프로 출시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특허청(USTPO)에 디자인 패키지 'X'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서브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오프로드 중심의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한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USTPO에 △스포티지 X-라인( X-LINE)·X-프로( X-Pro) △쏘렌토 X-라인·X-프로 △텔루라이드 X-라인·X-프로 등 디자인 패키지에 대한 상표권과 'X-프로' 상징 밷지 디자인을 등록했다. X-프로는 X-라인보다 한 단계 높은 버전이다.

 

X-라인은 기아가 해외 시장에 선보였던 일종의 디자인 패키지다. SUV 라인업에 적용, 오프로드 성격을 강조하거나 역동성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됐다. 새로운 색상과 외관 파츠가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기아는 인도에서 셀토스 X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보 2021년 8월 17일 참고 기아, 오프로드 '셀토스 X라인' 인도 출시…트위터서 공개>

 

기아는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오프로드 중심의 제품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3년 스포티지 X-프로를 출시하기 위한 초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X-라인보다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등 대표 SUV 차량들에도 X 브랜드를 적용해 차별화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SUV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오프로드 브랜드를 키워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과 비슷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X브랜드를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USTPO는 지난 1일부터 해당 특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상표권이 부여될 때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2분기 등록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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