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후보군' 피스커, 오션 생산 로드맵 공유…"중국 시장 진출"

헨릭 피스커 "내년 11월 생산 개시…다음 해 1분기까지 일일 하루 2대 생산"
중국 법인 설립 ·사전 예약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피스커 오션' 생산 로드맵을 공유하고 중국 진출 포부를 밝혔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마그나 슈타이어와 협력해 내년 11월 오션 생산을 시작하고 그다음 해 1분기까지 하루 2대를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송은 내년 말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다.

 

피스커는 이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만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발생한 주문 중 약 80~85%는 미국에서 나왔다.

 

피스커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예정이다. 피스커 측은 "중국 법인을 세워 현지 고객에게도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스커는 앞서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인 CATL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5GWh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본보 2021년 11월 3일 참고 '애플카 후보군' 피스커, CATL 낙점…LFP·NCM 배터리 조달> 

 

피스커는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두 가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LFP는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으며 NCM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피스커 측은 "우리 가격대의 SUV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두 배터리 팩의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는 LA(로스앤젤레스)오토쇼에서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스커는 이달 LA오토쇼에서 오션 SUV를 공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피스커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대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후속 모델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올 2월에는 폭스바겐과 전기차 개발에 손을 잡았다. 2023년 4분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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