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에스토니아 'K9 자주포' 현대화 사업 수주

'62억 규모' K9 자주포 24문 개조 계약 체결 
이미 구입한 18문 이어 6문 추가 구입 가능성 높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에스토니아에 수출한 K9 자주포 24문의 성능 개조에 나선다. 에스토니아 환경에 맞게 개조해 편의성을 높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RKIK)와 460만 유로(약 62억원) 규모의 에스토니아 K9 자주포 24문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 마운트 통신을 비롯해 △제어 시스템 설치 △도색작업 △소화시스템 교체 △전기시스템 조정 및 기타 추가 장비 설치 등의 개조가 이뤄진다. 

 

에스토니아 국방부 관계자 "에스토니아에 맞게 사용자의 필요성과 제안을 고려했다"며 "군의 여단에 대한 화력 지원 능력을 높일 수 있는 K9의 잠재력을 에스토니아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개조작업으로 1단계에서 2개 시제품이 수정돼 군대에서 시험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후 승인되면 나머지 자주포도 수정된다. 수정 작업은 한화디펜스와 협력해 이뤄진다.   

 

현재 에스토니아 군 당국은 지난해 K9 자주포 18문을 5800만 유로(약 788억원)에 구매했다. 여기에 6문을 추가 구매해 1여단뿐만 아니라 2여단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K9 자주포 24문 현대화 계약을 맺은 이유다. 최종 개조된 자주포는 2024년 국방부에 인도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국산 명품 무기로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됐다. 최대 사거리 40㎞와 최고 시속 67㎞, 정지 상태에서 30초 또는 기동 상태에서 60초 내 표적 사격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췄다.

 

K9 자주포는 △미국 M109 A6(팔라딘) △영국 AS90(브레이브하트)에 비해 사거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성능도 성능이지만 가격이 저렴해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다. 수명은 45년으로, 에스토니아 국방부에서 최소 30년은 더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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