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프랑크푸르트모터쇼, 70년 만에 'IAA 모빌리티'로 행사명 변경…"시대적 흐름"

미래 모빌리티 시대상 반영, 전시회 내용도 전면 수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이름을 바꿔 돌아온다. 지난 70년간 사용하던 이름을 과감하게 버리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는 의미를 담아 IAA 모빌리티(IAA Mobility)로 명명했다.

 

18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가 오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독일 뮌헨 전시장(Messe Munchen)에서 개최된다. 6~7일은 미디어 초청 데이가 진행됨에 따라 일반에는 9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IAA 모빌리티 참여 목록에 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 아우디, BMW, 다임러그룹, 포드, 폭스바겐, 콘티넨탈, 덴소, 마그나 인터내셔널, ZF, 보쉬 등이 있다. 디지털 부문에서도 IBM, 지멘스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IAA 모빌리티에는 중국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가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폴스타, 니오, 위, 제로런 등 최근 주목받는 중국 친환경 전기차 스타트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총 25개국이 17개 주제를 다루는 모빌리티 토론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비스의 이동성, 사이버 보안, 인공 지능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최국 차원에서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은 코로나19로 전시 참여나 방문이 어려운 것을 예상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비자를 개방하기로 했다. 입국 이후 따로 격리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추가적인 불편사항이 발견될 경우 적극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독일의 자동차 강국의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던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AA 모빌리티는 지난 1951년을 시작으로 약 70년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로 불리다 올해 처음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는 '모터쇼'보다는 '모빌리티'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시의 형태 또한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회뿐 아니라 스마트 교통 인프라 등을 소개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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