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전기 트럭 뉴질랜드서 최종 '담금질'…유럽 출시 겨냥

연말 혹한기 테스트까지 진행 예정
오세아니아 전기차 시장 염두설도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역할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유럽 출시를 앞두고 뉴질랜드 일반도로에서 테스트하는 등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뉴질랜드에서 전기차 트럭 'R1T'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2종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들어 테스트 빈도가 부쩍 늘며 운행 장면이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연말 영하 온도 테스트까지 마친 뒤 내년 초 유럽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리비안은 이메일을 통해 내년 출시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리비안은 "우리는 2022년 초 유럽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점이 가까워지면 기대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자세히 공유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리비안은 일찍부터 유럽에 생산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헝가리 등을 후보 국가로 삼고 공장 위치를 검토 중이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삼성·LG 협력' 리비안, 유럽공장 설립 추진…"내년 인도 예정">

 

일각에서는 리비안이 뉴질랜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는 이유를 놓고 호주 등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리비안이 호주 트럭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나타냈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내년 말 정도엔 오세아니아 진출까지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비안의 R1T와 R1S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안은 북미에서 연내 R1T를 출시한다. 당초 지난달 미국에서 R1T의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달로 미뤄졌다. 캐나다에서는 오는 11월 차량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