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콕, 英 기자재 업체와 계약…원전 해체 본격화

에이빙트랜스 자회사 3곳과 기자재 공급 협력
영국 원전 해체 사업 참여…셀라필드와 20년간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기자재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영국 원전 해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에이빙트랜스 자회사인 기자재업체 스테인레스 메탈크래프트, 헤이워드 타일러 플루이드 핸들링(HTFH), 헤이워드 타일러(HT) 등과 440만 파운드(약 69억5000만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빙트랜스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영국의 주요 원자력 에너지 회사가 사용하기 위해 원격 유지보수 펌프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메탈크래프트 등 3개 회사는 셀라필드 부지의 해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PPP 파트너 중 하나인 두산밥콕에 대한 물품 공급할 예정이다. 메타크래프트와 HTFH, HT 팀이 원격 유지보수 펌프를 제조를 돕고, 셀라필드의 액체 폐수를 배출하기 전 정화를 지원한다.  

 

에이빙트랜스 관계자는 "에이빙트랜스의 엔지니어링 펌프 및 모터 사업부인 HT와 함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 기업 모두 원자력 산업에 성능에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험을 갖고 있으며 전문 지식과 자원을 결합해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이들 기업과 협력해 영국 셀라필드 원전 해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산밥콕은 지난 2019년 영국 원전 해체 사업자인 셀라필드와 20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셀라필드가 운영하는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의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에는 영국 원전의 70%가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초상업용 원전인 '콜더홀'을 비롯한 7개 원전의 해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20년간 진행될 원전 해체 프로젝트 사업 수행 기업을 사전에 선정하는 장기 계약하는데 두산밥콕이 선정된 것이다. 두산밥콕은 원전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에 기계·전기 설비를 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미쓰이밥콕이 전신인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에 인수해 현재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EPC 시공부터 화력발전소 및 원전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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