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주류 시장, 2025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호주 작년 3% 주류 판매 증가…아태 시장 중 가장 높아
아태시장 빠르면 2022년, 늦으면 2024년에 회복 관측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태평양 주류시장이 오는 2025년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의 경우 '홈술족'(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 증가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음료시장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아태지역의 주류 시장은 올해 말 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5년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IWSR가 중국과 호주 등 아태 전역 19개 시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아태지역의 주류 소비는 약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WSR은 올해 말까지 아시아 주류 소매 가격이  4%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라 캠벨 IWSR 아태 연구 책임자는 "아태 지역의 주류 감소는 전례 없는 침체기"라며 "여러 요인이 결국 작년에 업계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예측했던 감소세보다 적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아태 지역은 중국과 호주에서 전자상거래의 가속화, 바로 마시는 음료(RTD)의 성장, 주요 시장의 강한 내수 등을 바탕으로 회복세가 뒷받침된다. 

 

국가별 실적을 따져보면 호주가 아태 시장 중 가장 높은 3% 증가했고, IWSR는 향후 5년동안 완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지난해 무역의존도가 높아 주류 판매가 6% 가까이 줄었지만 올해는 4% 가까이 증가한다. IWSR은 향미 증류주와 RTD 및 단일 맥아(single malts)의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맥아는 20% 증가했다. IWSR은 중국 온라인 주류 판매가 향후 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는 지난해 주류 판매금지 조치로 전체 주류 판매량이 30% 급감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8% 회복될 전망이다. 증류주는 4년간 5% 가까이 상승하고, 맥주는 13% 증가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5% 감소했고, 오는 2024년에는 주류 시장이 2%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RTD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RTD 부문은 지난해 12% 가까이 상승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감소세에서 올해 7%로 성장하고 2023년 코로나 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홈술족' 등 증가로 올해 말 코로나19 팬데믹 전 상태로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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