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고밥점 한때 영업 중단…'코로나 재유행 탓'

13일 오전 영업 중단, 전직원 검사 실시
매장 소독 후 당일 오후 3시 재오픈
이마트 타코그룹에 지분 매각 절차 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로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오픈했다. 베트남 확진세가 높아져 선제적으로 직원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검사 후 바로 영업을 재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고밥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한때 영업을 중단했다.

 

이마트는 당일 오전 영업중단을 위해 입구를 봉쇄하고, 고객들에게 영업 중단 소식을 알리면서 추후 방문을 요청했다. 

 

이마트가 이날 영업을 중단한 건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전 직원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측은 당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 직원 샘플링을 채취했다"며 "검사를 마친 뒤엔 매장 소독 후 재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이같은 조치에 나선 건 현재 베트남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해서다. 베트남은 14일 기준 신규 확진자 2924명이 발생해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밥점이 위치한 호찌민시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러 기업의 조업이 중단되고 있다. 이에 호찌민시 당국은 지난 9일부터 15일 동안 2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며 생필품 구매를 제외한 외출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이마트 고밥점은 현재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마트는 베트남 현지 타코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베트남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밥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 후 이마트는 프렌차이즈 형식으로 베트남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가 브랜드만 빌려주고 출점과 운영은 타코그룹이 맡는 식이다. 

 

타코그룹은 고밥점 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내 자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형마트를 출점하는 등 유통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타코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지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합작 형태로 설립,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베트남 대기업이다.

 

베트남 현지법인 이마트베트남(E-mart Vietnam Co)과 9년 동안 이마트 브랜드를 독점 사용하고, 오는 2025년 10개 이상의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이마트 로열티' 타코그룹, 2025년 베트남 내 10개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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