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투자' 美 스타트업 벤슨힐, 대두 경작지 초과 달성…건강한 먹거리 확보 '성큼'

지난해 3만 에이커→7만 에이커로 재배 경작지 확대
초고단백질 식품 상용화, 이마트 건강한 먹거리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가 점찍은 미국 농식품 스타트업 벤슨힐(Benson Hill)이 대두 경장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혁신적인 초고단백질 식품 재료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건강한 식품 소비자 제공'이라는 비전 실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벤슨힐 전년비 '2배' 이상 대두 경작 확대

 

15일 업계에 따르면 벤슨힐이 올해 대두 재배 면적을 기존 계약보다 두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벤슨힐은 미국의 파트너 농부들과 계약을 맺고 지난해 작물 3만 에이커(1억2140만㎡) 재배에서 올해 7만 에어커(2억8327만㎡)로 전년 대비 133% 성장했다. 

 

올해 작물 계획에는 사람들의 식물성 기반 대체제로 고안된 초고단백 대두의 첫번째 상업용 작물이 포함된다. △양식업 △돼지 및 가금류 사료 △특수 식용유 시장을 위한 작물도 경작한다.

 

벤슨힐이 경작하는 비 유전자 변형(Non-GMO) 대두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오메가-9 지방산과 낮은 항 영양소를 갖고 있다. 

 

벤슨힐의 기술 플랫폼을 통해 번식 과정을 몇 년 단축하고 농업에서 환경적 영향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식품과 사료 제품에 대한 개발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초고단백질 비 유전자 변형 제품을 통해 콩 단백질 농축 단계를 제거해 식물성 기반 식품 생산자들의 확장이 가능하고 가공되지 않은 대체 성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벤슨힐은 수익성 강화를 기대한다. 더불어 오는 2029년까지 약 1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식물성 기반 육류 대체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맷 크리스프 벤슨힐 최고경영자(CEO)는 "식품 시스템은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더 나은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화해야 한다"며 "다양하고 탄력적인 식품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까지 수익 기회가 예상되는 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건강한 먹거리 확보 '성큼'

 

벤슨힐의 대두 경작지 확대로 이마트 건강한 먹거리 확보 방안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구글벤처스(GV)와 영국 투자사 휘트시프 그룹이 주도한 1억5000만 달러(약 1695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 벤슨힐에 베팅했다. <본보 2020년 10월 30일 참고 [단독] 이마트, 美 스타트업 '벤슨 힐'에 베팅…정용진 '기술 투자' 드라이브>

 

벤슨힐은 인공지능(AI)과 생물학, 유전학을 결합해 농작물 재배의 효율성과 영양소를 높이는 기술인 '클라우드 바이올로지'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 '크롭OS'를 주 사업 모델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바이올로지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의 영양학적 특성과 생산량 등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크롭오에스는 이를 구현하는 플랫폼으로, 농업의 효율성을 10배 높일 수 있다.

 

당시 이마트는 소비자에게 보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됐다. 벤슨힐의 고품질 대두 품종 포트폴리오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선사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성장하고 있다"며 "벤슨힐의 제품 혁신과 단백질과 영양소 밀도 분야에서 식물기반 대안 채택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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