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유럽 드론시장 진출…해외 영토 넓힌다

드론 판매 전문회사 'FRP 테크'와 계약 체결
첫 유럽 파트너사 확보…세계 3대 시장 '노크'
가스·석유·군수업체에 수소드론 솔루션 제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세계 3대 드론시장인 유럽에 진출,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선점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100%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최근 유럽 드론 판매 전문업체인 'FRP 테크(FRP Advanced Technologies Aerospace & Defense, FRP Tech)'와 현지 유통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DMI는 FRP 테크를 통해 유럽 고객에 드론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FRP 테크는 가스, 석유 및 군수업체에 DMI가 세계 최초 개발한 수소드론 'DS30'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두순 DMI 대표는 "FRP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드론은 유럽의 환경정책에 부합하고 장거리에 강점을 가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MI는 유럽에서 처음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앞서 지난 4월 네덜란드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해양기술혁신 프로젝트에 참여, 수소드론을 다양한 활용성을 선보이며 유럽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드론시장으로 꼽힌다. 드론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돼 미국과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21년 7억6000만 달러(약 871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8억 달러(2조628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DMI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 개발·양산한 회사다. 같은 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가 주관한 섬과 섬 사이 응급 구호 물품 배송 시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일체형 수소연료전지 드론(DT30)을 출시, 중국 시안의 딜러인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Jinjun Hydrogen-Link)에 공급했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에서 제품을 출시했으며 일본 등 해외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드론용 수소연료 탱크 기술도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DMI가 개발한 수소 용기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 KGS 인증을, 유럽 TPED 인증을 받았다. 미국 교통부로부터 수소 용기에 대한 운송 승인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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