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수익분할정책 전면 개편…스태디아 타이틀 확보 '전력'

300만 달러 미만, 수익 85% 개발자에 제공
스태디아 프로서는 70대 30 유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수익 분할 정책을 개편하며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스태디아'의 타이틀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부터 계약하는 게임에 대해 300만 달러 미만 매출에 대해서는 개발사에 85% 수익을 배분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2023년 4분기까지 계약하는 게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이번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계약한 게임은 300만 달러 매출을 넘어서게 되면 기존의 70대 30으로 수익을 분할 받게 된다. 고가 서비스인 스태디아 프로의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70대 30으로 수익을 분배받는다. 스태디아 프로의 경우 매월 무료 게임이 제공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한 수익도 보장받게 된다. 

 

구글이 스태디아의 특별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한 것은 타이틀 확보가 지상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 구동'이 기존처럼 유저의 하드웨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되면 유저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도 기존에 플레이할 수 없었던 AAA급 블록버스터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된다. 넷플릭스의 게임판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가 오게되면 게임 개발사는 콘텐츠 공급자로서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IP를 보유한 회사는 플랫폼 간의 경쟁으로 인해 그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구글은 최근 자체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외부 게임 개발사들로부터 타이틀을 공급받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구글은 지난 3월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하고 2년만에 자체 게임 개발은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외부 개발사 유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구글이 인센티브를 내걸며 타이틀 확보에 나선 것은 당연한 움직임 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85대 15라는 수익 분할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정책을 펼쳤다"며 "향후 게임 플랫폼 간의 수익 배분 경쟁이 벌어지면 개발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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