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美 출격…'2700만원' 승부수

'10년/10만 마일' 최고 수준 보증 제공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흥행을 위해 매력적인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2700만원대로 출시한 만큼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돌풍이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싼타크루즈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트림별 2만3990~3만9720달러(약 2748만~4550만원)로 책정됐다. 오는 7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저렴한 가격 책정과 더불어 더욱 강화된 보증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10년·10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 △5년·6만 마일 신차 보증 △7년간 천공 보증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3년·3만6000 마일 오일 교환 및 타이어 무상 교체 서비스도 포함된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 기본 옵션도 대거 추가했다. △18인치 알로이 휠 △LED 테일램프 △리어 범퍼 사이드 스텝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차선유지보조 등을 제공한다.

 

싼타크루즈는 △SE △SEL △SEL 액티비티(Activity) △SEL 프리미엄(Premium) △리미티드(Limited) 등 총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기본 3개 트림은 2.5리터 4기통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4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인 SEL 프리미엄과 리미티드는 2.5리터 터보차지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275마력, 42.8kg.m으로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 '싼타크루즈 돌풍'이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과 최고 수준의 보증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22일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 싼타크루즈는 이미 사전예약에서만 올해 계획한 생산량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픽억트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초반 흥행을 위해 수익성보다는 판매 확대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싼타크루즈 흥행 여부에 따라 픽업트럭 라인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40만7135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49.4% 증가한 수치다. 6월 한 달간 판매 대수는 7만2465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44.5% 늘며 4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