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얼티엄 배터리 탑재' 리릭 내년 초 中 상륙

첫 양산형 전기차…1회 최대 주행거리 300마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첫 양산형 전기차 리릭(LYRIQ)을 내년 초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가세해 테슬라를 바짝 추격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중국에서 내년 초 리릭 판매에 돌입한다. 리릭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약 483km)의 주행거리와 최대 출력 340마력, 최대 토그 440Nm 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리릭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공동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했다. 얼티엄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써 코발트 함량을 기존 GM 배터리보다 70%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캐딜락은 작년 8월 리릭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4월 위장막으로 가려진 채 주행 테스트가 진행 중인 리릭의 모습을 공유했고 이어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내년 1분기부터 GM의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하며 오는 9월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캐딜락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출시에 속도를 내며 전기차 사업을 강화한다. 로리 하비(Rory Harvey)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은 캐딜락을 “럭셔리 이동수단의 미래를 정의하는 여정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표명했었다.

 

캐딜락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만4000여 대를 팔았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은 42%, 럭셔리 중형 세단 CT5는 64% 판매량이 뛰었다.

 

캐딜락은 중국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전기차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2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0% 급증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14%, 판매량은 35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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