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디지털 헬스케어 눔, IPO 본격화…골드만삭스 주관사 선정

내년 초 상장 목표…기업가치 11.5조 기대
삼성, 2015년 이후 세 차례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투자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이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삼성의 투자 가치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헬스케어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눔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초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는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4800억원)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눔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한국인 정세주 대표가 지난 2008년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아텀 페타코브와 함께 설립했다. 

 

눔은 식단과 운동, 생활습관 정보를 모아 인공지능(AI)이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해주는 스마트폰 앱 '눔코치'를 서비스하고 있다. 눔코치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한 건강관리 앱으로 성장했다. 현재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는 기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투자 전문 계열사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2015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처음 투자한 이후 2017년 시리즈C, 2021년 시리즈F 등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눔이 실제 상장하면 투자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 회사의 협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눔과 협업해 소비자 대상 마케팅의 일환으로 'S헬스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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