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수소충전소 운영…현대차 넥쏘에 첫 충전

최대 산유국서 첫 수소 충전 차량 등장
글로벌 수소 1등 기업 상징적 의미 커

 

[더구루=윤진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공사 아람코가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첫 충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 넥쏘와 수소버스가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에어 프로덕트(Saudi Air Products)와 함께 다란 사이언스 파크(Dhahran Science Park) 내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

 

이번 수소충전소 운영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사우디 아람코는 지속해서 사우디 내 수소충전소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사우디는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4분의 1을 보유 중인 최대 산유국이지만 아람코를 통해 수소 부문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수소충전소 오픈과 함께 현대차도 주목받았다. 현대차 수소차 넥쏘와 수소 버스가 첫 충전차량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토요타와 양강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 입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소 관련 행사 등에 브랜드를 지속해서 노출하며 '수소=현대차'라는 등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사우디 등 중동 지역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사우디에서 열린 아람코 국제 수소기술 컨퍼런스에서 수소 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Xcient Fuel Cell)을 비롯해 넥쏘, 수소버스 등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알렸다. 글로벌 수소 시장 확대로 현대차의 수소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12월 수소전기차(FCEV)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2조9000억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입, 수소차 연 5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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