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하이존 모터스서 초대형 수소트럭 도입…3세 최윤범 주도

디젤 차량 대체용 154톤 수소트럭 5대 도입
지난달 수소동맹 가입 등 탄소 중립 가속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미국 수소 상용차 업체인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에서 수소 트럭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크 에너지'는 지난달 수소동맹에 가입하는 등 탄소 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 에너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이존 모터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154톤급 초대형 수소트럭 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디젤 차량을 대체, 총 1400톤 이상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아크 에너지는 기대하고 있다. 연료 충전은 아크 에너지 자체 수소 충전소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다니엘 킴(Daniel Kim) 아크 에너지 사장은 "수소트럭 도입을 위해 전 세계 수소 관련 업체들은 찾아봤지만, 하이존 모터스만이 모든 요구 사항에 들어맞았다"며 "특히 하이존 모터스가 지난 18개월 동안 호주 시장 공급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존 모터스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업체 중 하나다.

 

양사의 탄소 중립을 위한 행보는 지난달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아크 에너지는 지난달 26일 하이존 모터스가 주도하는 수소 동맹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에 창립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본보 참고 2021년 6월 28일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수소동맹 가입…탄소중립 강화>

 

아크 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있는 SMC 공장을 시작으로 고려아연 에너지 공급 탈탄소화를 목표하고 있다. SMC는 고려아연이 1999년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한 아연제련소다. 특히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가 탄소 중립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전사적으로 녹색산업을 추진 중이다.

 

최 부회장은 취임 후 그린정책을 그룹의 비전으로 세우고, 탄소중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녹색산업 로드맵 중 하나로 SMC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하기도 했다.

 

한편, 수소전문 시장조사기관인 H2리서치는 오는 2030년 세계 수소차 시장이 10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누적 보급 대수는 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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