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에 美물가연동국채 펀드 뭉칫돈 몰린다

지난주 아이셰어즈 TIPS, ETF 6000억 순유입
물가 오르면 채권 원금·이자도 상승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연동국채(TIPS)를 기초자산으로하는 투자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2일 미국 투자정보업체 BNK인베스트에 따르면 블랙록의 상장지수펀드(ETF) 자회사 아이셰어즈(iShares)가 운용하는 물가연동국채 ETF(iShares TIPS Bond ETF)는 지난 한 주간 5억2440만 달러(약 6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TIPS는 채권 원금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채권의 가치를 보전해주는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하면서 2008년 8월(5.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음식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지표인 근원 CPI은 1년 전보다 3.8% 오르며 1992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장기 국채를 추종하는 ETF에 관심도 높아졌다. 아이셰어즈의 20년물 국채 ETF(The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지난주 4억4700만 달러(약 5100억원)가 순유입됐다. 최근 3주간 14억 달러(약 1조6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반면 7~10년물 국채 ETF(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의 경우 지난 일주일새 5억4700만 달러(약 6300억원)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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