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협력' 리비안, 유럽공장 설립 추진…"내년 인도 예정"

연내 R1T·R1S 북미 첫 출시…미국 7월·캐나다 11월
유럽공장 설립도…영국, 독일, 헝가리서 부지 물색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내년 유럽에 진출한다. 연내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까지 주요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의 유럽 판매 일정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2년 초부터 주문을 받아 인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유럽 출시 계획은 리비안이 한 소비자에 보낸 답변 이메일을 통해 확인됐다. 리비안 측은 "우리는 2022년 초 유럽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점이 가까워지면 기대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자세히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안은 일찍부터 유럽에 생산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영국, 독일, 헝가리 등을 후보 국가로 낙점하고 공장 위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배송 및 필드 플래닝의 선임 애널리스트'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말 "리비안의 전용 모델을 통해 유럽과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며 유럽 진출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연내 R1T를 출시한다. 당초 지난달 미국에서 R1T의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달로 미뤄졌다. 캐나다에서는 오는 11월 차량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5월 R1T의 주행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캠핑카 못지 않은 내부 주방시설이 담긴 영상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본보 2021년 7월 6일 참고 "캠핑카 안 부럽다" 리비안, 'R1T 내장' 주방시설 공개

 

리비안의 R1T와 R1S에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양사는 지금 21mm, 길이 700mm의 원통형 제품인 2170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R1T의 배터리 용량별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05kWh는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는 400마일(약 644km)이다. R1S는 △105kWh는 240마일(약 386km) △135kWh는 310마일(약 499km) △180kWh 410마일(약 659km) 이다. <본보 2021년 5월 10일 참고 삼성SDI, 리비안에 '2170 배터리' 납품…최대 660km 주행>

 

한편 리비안은 첫 차량 인도를 앞두고 K-턴 모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K-턴 모드는 차량의 회전 반경을 좁히고 불가능한 회전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다. 리비안은 특허 신청에서 "K-턴 모드는 차량의 앞바퀴 중 적어도 하나가 회전 임계값을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작동한다"며 "K-턴 모드가 작동할 때 차량의 후륜에는 후진 토크가 작동하며 실질적으로 접촉 상태를 유지하고 전륜은 미끄러지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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