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 칼리닌그라드공장서 신형 HD78 생산

3.5톤 트레일러 장착, 승용차 최대 3대 수송
칼라니그라드, 상용차 전용 공장 전환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성능을 강화한 신형 트럭 'HD78' 생산을 시작했다. GM공장 인수와 별개로 칼라니그라드 공장을 상용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현지 조립생산 업체인 '아브토토르' 칼리니그라드 공장에서 신형 HD78을 생산한다.

 

신형 HD78은 3.5톤 트레일러를 장착해 최대 3대의 승용차를 동시 수송할 수 있는 상용차다. 새로운 브레이크가 적용됐으며 경량화된 강철을 사용, 차체 중량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용접 품질을 높인 설비를 사용해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부식 등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코팅 작업도 들어갔다.

 

아브토토르는 이번 신형 HD78 생산으로 라인업이 또 추가됐다. 그동안 기존 HD78 모델을 비롯해 HD 65, HD35, HD35C 등 트럭 라인업을 생산해왔으며 지난해 12월 마이티 EX8, 마이티 EX9 등의 모델을 추가해 상용차 라인업을 대거 확장한 바 있다.

 

아브토토르는 칼리니그라드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FAW, BMW 등 러시아 판매 차량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GM공장 인수와 별개로 아브토토르가 현대차 상용차 전용 생산기지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해서 아브토토르 라인업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 GM공장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아브토토르의 위탁 생산분이 모두 옮겨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힘을 잃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브토토르 공장에는 첨단 설비가 대거 적용돼 모든 단계에서 로봇 장비가 사용된다"며 "30가지 이상의 범용 및 특수 구조물을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특장차가 생산될 수 있는 만큼 상용차 생산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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