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파워시스템즈, 컨테이너선용 연료전지 개발…ABB '맞손'

올스테인·EDGE 내비게이션 개발 친환경 선박에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가 스위스 ABB와 노르웨이 회사들이 개발 중인 컨테이너선에 연료전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탄소 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 가세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는 ABB와 컨테이너선에 탑재할 연료전지 솔루션을 개발한다. 노르웨이 설계회사 울스테인(Ulstein)과 무공해 선박을 연구하는 노르웨이 조선업체 EDGE 내비게이션(Navigation)에서 솔루션에 대한 평가 작업을 수행한다. 양사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 'X-바우(BOW)' 컨테이너선 개념 설계에 손을 잡았었다. 2025년까지 무공해 선박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발리드 파워 시스템즈는 ABB와 연료전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출한다.

 

발리드 파워 시스템즈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류 밀도를 높인 연료전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올 초 투자전문 온라인 매체 마켓 글로벌리스트(Market Globalist)가 뽑은 올해 주목해야 할 연료전지 회사에도 들었다. <본보 2021년 1월 1일 참고 올해 주목해야할 연료전지株 '톱3'>

 

아우디, 지멘스 등과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중장비용 엔진 제조사 웨이차이동력과 수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선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해운 부문 총배출량은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박별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어서 친환경 선박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2030년 수소·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무탄소 선박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60년 신조선의 60% 이상이 수소,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스퍼 뗌슨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 유럽 총괄은 "해양 산업의 니즈를 해결하고자 ABB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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