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이성 디스플레이 투자 활발…中 생산기지 부상

지난달 2000억 위안 투자
신형 디스플레이 연간 생산량 1000억 위안 돌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안후이성이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지난달 투자 규모가 약 2000억 위안(약 35조원)에 달했다.

 

10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안후이성 경신청에 따르면 지난달 안후이성 내 신형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 규모는 약 2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향후 프로젝트 건설에 약 1000억 위안(약 18조원)이 추가 투입된다.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며 안후이성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후이성은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전략을 쏟아내며 디스플레이 산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월 발표한 '안후이성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규획 및 2035년 원경목표강요'에는 초고화질, 플렉시블 등 첨단 디스플레이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지난달 17~18일에는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제2회 세계 디스플레이 대회'가 열렸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와 광학전자산업 등 6개 기관이 신형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합비 선언’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재료와 장비 등에서 총 267억원 규모의 협력 프로젝트도 체결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디스플레이 산업은 급격히 성장했다. 유리 기판과 편광필름,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실리콘 기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전체 산업 체인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안후이성 경제정보기술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연간 생산량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분야 판매 규모는 중국 전체의 20% 수준이었다. 안후이성 내 패널 생산 면적은 3242㎡로 중국 전체의 16%를 차지한다.

 

안후이성이 큰 성장을 이루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세대 이상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약 35개가 신규로 설치됐다.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연간 매출은 4460억 위안(약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0.3%를 기록하며 산업 규모 면에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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