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지, 네덜란드서 한화큐셀 상대 반격 채비

'한화큐셀 특허 침해' 롱지 태양광 제품 압류
롱지, 네덜란드 법원에 압류 승인 취하 요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서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큐셀과의 독일 소송에서 패하면서 그 여파가 인근 국가까지 영향을 미치자 반격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롱지솔라는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네덜란드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 수입하려는 특허 침해 제품을 전량 압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제품 수입을 차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롱지솔라와 진코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독일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도 지시했다. 독일의 판결이 네덜란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화큐셀은 판단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이를 수용해 로테르담항에서 롱지솔라의 제품을 압류했다. 롱지솔라는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태양광 제품을 수입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증명해야 압류 제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지에 제품을 유통할 수 없게 되면서 롱지솔라는 명령 취소 요청으로 맞대응했다. 한화큐셀과의 법정 공방도 장기화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기술 협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방이 종료되는 듯했지만 다시 유럽 내 국가들의 판매를 두고 다투며 오히려 확전되는 양상이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유럽서 패한 롱지솔라, 한화큐셀과 특허기술 협약 추진>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롱지솔라, 진코솔라, REC와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6월 중국 업체들의 비침해로 결론이 났고 독일에서는 한화큐셀이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독일에서 중국 아스트로너지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에서도 중국 L사와 L사의 현지 유통사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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