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 베팅…세포 배양육 '노림수'

시리즈 B펀딩 라운드 통해 1억500만 달러 확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프론티어 랩스' 일환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에 베팅했다.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세포 배양육 시장을 겨냥한 노림수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세포 배양육 기술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알레프 팜스는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1억500만 달러(약 1198억원)를 확보했는데 CJ제일제당이 주요 투자처로 참여했다. 

 

시리즈 B 펀딩에 중동 최대 벤처 투자 플랫폼인 L커터튼(L Catterton)와 아부다비 국부 펀드인 디스럽트AD(DisruptAD)의 성장형 펀드가 주도했다. 또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태국 유니온, 브라질 육가공기업인 비알에프(BRF)가 주도하고 있는 스카이뷰 라이프 사이언스(Skyviews Life Science) 등 참여했다.

 

이스라엘 아스돗(Ashdod)에 기반을 둔 알레프 팜스는 슈트라우스 그룹(Straut Group) 내 푸드테크 인큐베이터 더 키친(The Kitchen)과 테크니온(Technion)이 지난 2017년 공동으로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알레프 팜스는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쇠고기 스테이크를 내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시리즈 A에서 1억1800만 달러(약 1348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배양육은 세포 배양 육류로 도축 과정과 항생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디디에 투비아 알레프 팜스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 CJ제일제당 등 신규 투자자를 확보했다"며 "이번 투자는 물론 추가 투자금을 확보, 양질의 세포배양육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프론티어 랩스' 프로그램을 내세워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최은석 대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는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풍부한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데 역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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