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절반 '석권'…깜작 실적 배경

SA,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 매출 114억 달러…삼성전자 49%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메모리 제품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에서 올 1분기 114억 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49%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SK하이닉스(23%), 마이크론(14%)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D램에서 54%, 낸드플래시에서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시장 모두 삼성이 이끈 가운데 D램 시장은 5G폰 출하량이 늘며 글로벌 매출이 1년 사이 21% 성장했다. 낸드플래시는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인 UFS 채택이 증가해 전체 매출이 18% 뛰었다.

 

스테판 엔트위슬 SA 부사장은 "5G 스마트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메모리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고용량 UFS 3.1과 LPDDR5를 결합한 멀티칩 패키지로 5G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속적인 비메모리 부품 부족은 메모리 시장 전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5G 스마트폰 증가로 메모리 시장이 확대되며 삼성전자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4%, 53.37%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약 7조원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약 22조원대로 예상된다.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제품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매출 70조원대, 영업이익 14~1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편, 스마트폰용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25%, 마이크론이 20% 점유율을 올렸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20%, 키옥시아가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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