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필리핀 세부발전소 '다운계약' 위기 넘겼다…'1년 공급 계약' 승인

1년 동안 전력 20MW '공급'
DOE "더는 추가 계약 없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이 필리핀 전력공사인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와 전력공급 다운계약 위기를 넘겼다.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있었으나 젼력 당국은 '1년 계약'을 승인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에너지부(DOE)는 한전과 세네코와 체결한 1년 전력 공급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다만 DOE는 향후 한전과의 추가 계약은 더 이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1년 동안 전력 20MW를 더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한전은 세네코와 1년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필리핀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전과 세네코간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달 DOE를 비롯한 정부와 의회에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전력 공급 계약을 조사해줄 것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6월 8일 참조 한전 필리핀 세부발전소 또 '다운계약' 위기>

 

이 사안이 필리핀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한전과 세네코 모두 난감한 입장에 놓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운계약에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당국이 이를 승인, 한전 입장에서는 1년 더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단체의 반발도 추가 계약은 없다고 못 박아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1년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200㎿)를 준공하고 지난 10년 동안 젼력을 공급해 왔다. 한전은 지난 1996년 말라야 중유발전소(650㎿) 운영을 시작으로 2002년 일리한 가스복합화력(1200㎿), 나가 발전소(153㎿) 등을 통해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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