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MTN 프로그램' 설정…장기 해외조달 통로 구축

무디스, 한투 MTN 프로그램에 신용등급 'Baa2' 부여
5.7조 한도 내에서 수시로 채권 발행 가능해져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속적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장기 자금 조달 통로를 구축했다. 최근 해외 대체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 조달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50억 달러(약 5조6840억원) 한도로 설정한 중기채(MTN·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2'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수년간 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해외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MTN 프로그램은 차입 한도와 기간을 설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수시로 채권을 발행하는 중·장기 자본 조달 방법이다. 차입 기간은 15∼20년 정도이며 채권의 금리와 만기가 발행할 때마다 다른 것이 특징이다. 

 

또 차입자가 자금 소요 여건에 따라 채권의 만기를 선택할 수 있어 자금 조달의 신축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시장 여건에 맞는 금리를 선택할 수 있어 금리 절감의 이점도 있다.

 

현재 국내 발행기관 중 해외채권을 주로 발행하는 공사나 은행 등은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설정해 놓고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MTN 프로그램을 50억 달러 규모로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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