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세단 질주' 현대차 엘란트라 베스트셀링 6위…쏘나타·K5 '톱10'

일본 브랜드 톱5 '독식', 하반기 반전 기대
세단 SUV 균형 연말 역대 최고 실적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세단 모델이 미국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세단 베스트셀링 '톱10'에 현대차·기아 4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투싼과 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SUV 인기에 밀려 'SUV 편식'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세단+SUV' 판매 균형으로 올해 최고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현대차·기아 세단 美 고속주행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대표 세단 엘란트라(국내명 더 뉴 아반떼), 쏘나타와 포르테(K3), K5가 상반기 미국 세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선정됐다. 엘란트라는 7만4057대 판매,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르테(5만9281대)는 8위를 기록했다. 쏘나타와 K5는 각각 5만4198대와 5만1120대 판매,  9위와 10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현대차·기아 세단 모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현대차의 경우 세단 판매는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세단 판매 '톱5'에 일본 3대 브랜드가 차지했다. 1위는 토요타 캠리로 총 17만7671대가 판매됐다. 이어 2위부터 5위까지 토요타 코롤라(15만5531대), 혼다 씨빅(15만2956대), 혼다 어코드(11만4707대), 닛산 센트라(7만7859대) 순으로 나타났다. 7위는 닛산 알리마(6만1929대)가 차지했다.

 

◇세단-SUV 균형 성장

 

세단뿐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SUV 모델도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된 현대차와 기아 SUV 모델은 총 49만6870대가로 전년 동기 대비 48.3% 늘었다. 이 중 현대차 SUV 판매가 51.8% 증가한 26만6963대, 기아는 44.4% 늘어난 22만9907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브랜드 최초 SUV 모델 GV80이 1만77대 팔리며 세단 라인업의 합산 판매량을 추월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세단과 SUV의 균형 성장을 통해 연말 역대 최고 실적을 낸다는 목표다. 우선 투싼 현지 생산과 셀토스·텔루라이드 상위 트림 판매 비중 확대, 아이오닉 5 출시 등을 통해 실적 확대하고 싼타크루즈와 스포티지, 제네시스 GV70 등 신차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과 SUV는 물론 친환경 모델까지 빠지는 카테고리 없이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반도체 쇼티지에 따른 제고 부족 우려를 제외하면 미국 판매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올 상반기 총 80만49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상승한 수치로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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