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운용, '제로카본' 가속화…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 가입

전세계 128개 운융사 가입…총운용자산 5경
그룹 ESG 전략 맞춰 친환경 금융 전략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신한자산운용이 그룹의 친환경 금융 전략인 '제로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가속화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에 새로 가입했다.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해 아문디, 프랭클린템플턴, MFS인베스트먼트, HSBC자산운용 등 41개 자산운용사가 새롭게 참여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이니셔티브는 2050년까지 모든 자산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 맞춰 추진됐다. 현재 128개 글로벌 운용사가 가입해 있다. 총 운용자산은 4경8760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세계 모든 운용사 자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니셔티브에 서명한 운용사들은 2050년까지 운용 중인 모든 자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 고객과 적극으로 협력한다. 또 탄소중립 운용자산 비율의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총자산의 100%가 탄소중립이 될 때까지 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소 5년마다 중간 목표를 검토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선언한 제로카본 드라이브에 맞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에 가입했다. TCFD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에게 위임받은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협의체다.

 

또 지난 5월부터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ESG BB등급 종목 보유 70% 이상' 기준을 적용했다.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30개의 국내 액티브 공모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펀드가 해당 ESG등급 기준을 적용받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했다. 이는는 투자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한 이후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줄이고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