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안 부럽다" 리비안, 'R1T 내장' 주방시설 공개

전기레인지 인덕션·싱크대 등 장착…설치부터 복구까지 3분 이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전기 픽업트럭 'R1T'에 설치된 주방시설을 공개했다.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또 하나의 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모빌리티로 R1T를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다.

 

알제이 스카린지 리비안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캠프 키친"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2분짜리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직원은 R1T 측면에서 접이식 선반을 꺼냈다. 선반에 부착된 전기레인지 2구 인덕션을 들어올려 고정시켰다. 바로 옆 뚜껑을 열자 작은 싱크대가 나타났다. 전기레인지는 분리가 가능했다.

 

맞은편 선반 하단에는 서랍 세 개가 숨어있었다. 서랍에는 접시와 수저 등 식기류와 칼, 가위 등 조리기구가 담겨있었다. 작은 부엌을 만들었다가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에는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캠핑용 부엌은 R1T가 갖춘 여러 기능 중 하나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R1T를 침대와 부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모빌리티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캠핑카' 못지 않은 기능을 탑재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공략한다.

 

R1T는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리비안은 작년 말부터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신차를 양산했다. 지난 5월 시골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R1T가 포착됐었다.<본보 2021년 5월 25일 참고 '삼성 배터리 장착' 리비안 픽업트럭·SUV 주행 영상 공개>

 

R1T에는 삼성SDI의 2170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별로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05kWh 230마일(약 370km) △135kWh 300마일(약 483km) △180kWh 400마일(약 644km)이다.

 

한편, 리비안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스카린지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R1T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를 개발했으며 미국 아마존으로부터 10만대의 배달용 밴 주문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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