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안리쓰, '삼성 엑시노스 모뎀 활용' 5G 장비 테스트

안리쓰 MT8000A 장비, 릴리즈16 규격 기술 테스트 가능 여부 검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계측 장비 전문 업체 안리쓰와 5세대(5G) 테스트 장비 시험에 협력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안리쓰는 삼성전자의 5G 엑시노스 모뎀을 사용해 MT8000A의 성능을 시험했다. MT8000A로 5G 모뎀이 저전력을 비롯해 최신 표준인 '릴리즈16(R16)'에 포함되는 기술을 갖췄는지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지 살폈다. 

 

릴리즈16은 무선통신 국제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3rd Partnership Project)가 승인한 차세대 5G 규격이다. 전력 효율과 간섭 완화, 이동성 향상 등 5G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공장 등에 특화된 기능이 포함됐다.

 

안리쓰는 앞서 미디어텍과도 MT8000A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잇단 협업으로 테스트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MT8000A는 일체형 5G 테스트 장비로 복합표준(NSA)와 단독표준(SA)를 모두 지원한다. 하나의 장비로 6GHz 이하와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의 RF, 프로토콜 테스트를 제공한다. 6GHz 대역 이하에서의 4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4X4 MIMO)하는 다중안테나 등 최신 기술 테스트도 가능하다.

 

신야 아지로 안리쓰 모바일 솔루션 부문 총괄은 "삼성과 시장을 선도하는 5G 제품 개발에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첨단 5G의 길을 닦는 데 삼성과 앞으로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한 삼성전자 시스템LSI SOC 개발실 상무는 "안리쓰의 강력한 테스트 플랫폼은 삼성 5G 엑시노스 모뎀의 성능을 재입증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안리쓰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가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리쓰는 120여 년간 통신 분야의 혁신적인 계측기를 개발해 온 회사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안리쓰의 MT8821C 무선 통신 분석기를 사용해 LTE 모뎀을 검증했다. 안리쓰가 개발한 고성능 신호 분석기 MS2850A를 활용해 5G 시스템 개발도 추진했다. 작년 초에는 유럽과 북미에서 5G NR 단독규격(SA) 모드 테스트 인증을 받으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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