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도체 부족' 현대차 브라질공장 결국 '셧다운'…'감산 역부족'

'3교대→2교대→1교대'로 버텼지만 결국 가동 중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라질공장 가동이 결국 멈춰섰다. 3교대에서 1·2교대로 전환하고 감산기간을 연장하는 등 버텼으나 반도체 수급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5일(현지시간) 부터 오는 11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당초 해당 기간 1교대 근무 체제를 이어갈 계획였으나 반도체 부족으로 셧다운이 불가피한 상태가 됐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반도체 공급 조건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공장은 원래 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로 연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으로 지난 5월 3교대에서 2교대 체제로 전환했었다.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2교대에서 1교대 체제로 또 전환했다. 생산량도 평시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계획대로라면 1일부터 2교대로 복귀했어야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을 극복하지 못했고 감산기간을 추가로 연장, 11일까지 1교대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였다.

 

현지 반도체 수급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를 비롯한 현지 완성차 브랜드의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폭스바겐과 혼다, GM 등 현지 공장도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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