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남아공서 Z세대 공부한다

Z세대 연구소 설립…경력 직원 채용
제품 개발·마케팅 등에 Z세대 취향 반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Z세대 연구소(Generation Z Lab)를 세우고 채용을 실시했다. 아프리카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래 소비층을 겨냥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Z세대 연구소에서 일할 경력직 직원을 모집한다.

 

Z세대 연구소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분석하고자 만들어졌다. Z세대의 취향과 문화 등을 살피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링크드인에 채용 공고를 냈다. 자격 요건은 일반 직원의 경우 IT와 디지털 마케팅, 일용소비재(FMCG)에서 1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 팀장급은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파워유저 △유튜브 크리에이터 경험 △테크놀로지·패션·게임 분야의 파워 블로거·커뮤니티 운영 등도 자격 요건에 포함됐다.

 

합격자는 향후 연구소에서 Z세대의 구매 행동과 Z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새 플랫폼 등을 조사해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한다. 기존 제품과 마케팅에 대해 Z세대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아이디어도 낸다.

 

아프리카는 인구 약 12억명에 이르는 신흥 시장이다. 특히 34세 이하 인구가 10명 중 8명으로 젊은 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남아공은 34세 이하 인구 비중이 6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젊은층을 사로잡아 신흥 시장에서 세를 넓힌다. 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가전 업체로는 처음으로 남아공에 판매법인을 세웠다. 2009년 12월 아프리카 총괄을 설립하고 현지 네트워크망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지역총괄 1곳 △판매거점 6곳 △생선거점 1곳 △기타 6곳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남아공 비영리단체 '브랜드 아프리카’(Brand Africa)'가 발표한 '2021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대 브랜드'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전자·IT 기업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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