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美 청정수소 프로젝트 투자…한화 협력 기대감↑

5000만 달러 투입…'WVR 주도' 수소 사업 지분 20% 매입
하루 최대 336t 수소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니콜라가 미국 최대 청정 수소 사업에 지분을 확보했다. 2024년부터 수소를 생산해 인근 충전소에 공급하고 수소차 상용화를 지원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근 5000만 달러(약 560억원)를 쏟아 와배시 밸리 리소스(Wabash Valley Resources LLC, 이하 WVR)의 청정 수소 프로젝트 지분 20%를 매입했다.

 

니콜라가 투자한 프로젝트는 정유공정의 부산물인 석유코크스 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사업이다. 수소 플랜트는 내년 초 착공된다. 2024년 완공돼 하루 최대 336t의 수소와 285㎿ 청정 전기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정규직 125개를 포함해 약 875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니콜라는 생산된 수소를 미국 중서부 지역의 수소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다. 니콜라는 인디애나를 비롯해 중서부 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지난해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수소충전소 1200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수소 일부를 새로 지어진 플랜트에서 받는다.

 

니콜라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이베코, 독일 오픈그리드유럽(OGE)과 독일에 수소연료 공급·저장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를 잇는 파이프라인도 깐다. 

 

한화와도 손을 잡았다.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가 설치하는 수소 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로부터 태양광 패널을 공급받아 발전소를 건설하고 수소에 필요한 전력도 생산하기로 했다. 한화는 니콜라 지분 4.86%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290만주를 매각해 지분이 소폭 떨어졌지만 협력 관계는 이어간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단독] 한화-니콜라 파트너십 굳건…"사외이사 선임·큐셀 패널 공급">

 

니콜라는 수소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이베코의 독일 울름 공장에서 수소 트럭 '니콜라 트레' 프로토타입 차량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까지 테스트를 마쳐 2023년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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