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뉴질랜드에 이동식 수소충전소 구축…H2H 계약

이동식 컨테이너형 수소충전소 구축, 기동성 초점
수소 인프라 확대 및 향후 충전소 백업 기능 고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뉴질랜드에 이동식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현지 수소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 충전 솔루션 전문업체 H2H에너지는 현대차로 부터 350bar급 이동식 컨테이너형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H2H는 현대차의 뉴질랜드 수소 트럭 시범 운영 사업에 맞춰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2016년부터 뉴질랜드 내 수소 관련 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H2H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연료 보급이 용이하도록 향상된 기동성을 갖춘 수소 충전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소 인프라 확대와 동시에 향후 수소 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백업 기능까지 고려했다.

 

특히 H2H는 이번 수소충전소 제작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수소차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드는 데 이바지함으로써 현대차 수소 트럭 시범 운영 사업의 성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크랜스턴 폴슨(Cranston Polson) H2H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의 뉴질랜드 수소 사업을 위한 파트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회사 원칙에 따라 실용적이고 효율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수소 트럭 시범 운영을 위해 수소 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Xcient Fuel Cell)을 내세워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넥쏘 등 수소차를 출시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엑시언트 퓨얼 셀은 190킬로와트(㎾)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의 구동모터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이다.

 

앤디 싱클레어 현대차 뉴질랜드 총괄은 "수소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핵심 키"라며 "이번 엑시언트 퓨얼 셀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올해 말까지 수소 트럭이 운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14조9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사업 본격 추진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 새로운 수소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론칭,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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