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증설 시동...부지 매입 완료

살타주 구에메스 산업단지 내 부지 마련
추가 개발된 염호 생산량 따라 2공장 증설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 제2의 리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 산업단지 내 리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했다. 부지 매입 계약식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 법무법인 관계자와 비센테 J. 아리아스 아르헨티나 산업통상고용부 장관, 니콜라스 아벨라네다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부지 확보를 통해 아르헨티나 주도가 이끄는 천연자원 가치 개발 취지에 따라 살타에 추가 리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리튬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 지자체와 만나 협력 차원의 회의를 진행해왔다. <본보 2021년 6월 28일 참고 포스코, 아르헨티나 지자체와 '전기차 핵심소재' 리튬 개발 논의>

 

리튬 생산공장 증설은 염호 추가 개발시부터 추진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추가 확인된 염호에서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26년까지 연 13만t,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에메스 산업단지 내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포스코는 살타주에만 2개 리튬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공장에서는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 정제해 △리튬 △철 △인산염 등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이미 살타주에 리튬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해발 4000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에 들어선 이 공장은 이차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약 2500t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업체에 공급한다. 전기차 한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이 40kg정도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리튬은 연간 약 6만대 분량이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전기를 생성,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이차전지업계에서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으나,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되고 여기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