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아이프라이스 협업 청사진 윤곽…"플랫폼·서비스 결합"

"아이프라이스 플랫폼 역할 확대…동남아 공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동남아시아 가격 비교 플랫폼 아이프라이스(iPrice)와 시너지를 강화한다. 아이프라이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을 정조준한다.

 

아이프라이스 창업자인 데이비드 크멜라(David Chmelař)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체코크런치(cz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우아한형제들은 '푸드판다' 브랜드를 통해 동남아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프라이스는 개별 생태계에 전자 상거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멜라 창업자는 양사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아이프라이스와 인도네시아 소비자 금융회사 홈 크레딧과의 파트너십을 예로 들었다. 홈 크레딧은 아이프라이스의 가격 비교 플랫폼을 활용해 대출 상환을 완료한 고객들이 추가로 은행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또한 아이프라이스의 플랫폼을 통해 음식 배달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모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아한형제들 측도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전하며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고 소매업체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올바른 플랫폼을 찾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 아이프라이스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아이프라이스에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투자했다. 아이프라이스와 시너지를 강화하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단독] 우아한형제들, 동남아 가격비교 플랫폼 '아이프라이스' 투자>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며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초 싱가포르에 '우아DH아시아'를 세웠다.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하도록 하며 음식 배달과 공유 주방,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시장분석기관인 프로스트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은 지난 2018년 약 96조원(82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235조원(2000억 달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배달 시장은 매년 7% 이상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