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PEF 아디안, AI번역 솔루션 '트랜슬레이티드' 280억 투자

트랜슬레이티드, 유럽·미국 사업 확대 가속도 기대
펜데믹 사태로 기계번역 시장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아디안(Ardian)이 인공지능(AI) 번역 솔루션 기업 트랜슬레이티드(Translated)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AI 기반의 기계번역 시장이 주목을 받는다.

 

트랜슬레이티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디안이 운용하는 성장단계 펀드(Ardian Growth Fund)에서 25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디안은 세계적인 PEF 가운데 하나로 운용자산(AUM)이 1120억 달러(약 127조원)에 이른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의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트랜슬레이티드는 신경망 기계번역 소프트웨어 모던MT(ModernMT)를 기반으로 종단간(엔트투엔드·End-to-End) 번역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20년 동안 40개 전문 분야에서 190여개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에어비엔비, 구글, 우버 등 글로벌 기술기업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트랜슬레이티드는 이번 조달한 자금을 유럽과 미국 사업을 확대하는 데 투입할 방침이다.

 

아디안은 "트랜슬레이티드는 미국 시장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AI를 개척하고 언어학자들을 맟춤화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소수 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기계 번역 시장 규모는 2019년 5억5000만 달러(약 6220억원)에서 2026년 15억 달러(약 1조6970억원)로 3배 성장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