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드 제치고 호주 판매 4위 도약…기아 '11위'

'톱10'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
기아, 51만6940대 판매 10.2% 성장 '톱10'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포드를 제치고 호주 자동차 시장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 '톱3' 진입도 기대된다.

 

1일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2021 호주 자동차 통계 조사'(2021 Motor Vehicle Censu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에서 총 118만576대를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02만6137대) 대비 15.1% 성장한 수치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두 자릿수 성장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톱3' 진입도 충분한다는 평가다.

 

기아는 11위를 차지했다. 총 51만6940대를 판매하며 전년(46만8993대) 대비 10.2% 두 자릿수 성장했다. 10위인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3만2000대로 좁혀졌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30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297만8505대) 대비 2% 상승했다. 올해까지 16년 연속 호주 판매 왕좌를 꿰찼다. 이어 GM 호주 자회사 '홀덴'이 전년(157만5483대) 보다 149만1233대를 판매 5.3% 하락했다. 그러나 2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3위인 마쯔다 총 136만109대를 판매, 전년(131만979대) 대비 3.7% 성장하며 홀덴을 추격하고 있다.

 

포드는 5위로 밀려났다. 6~10위는 미쯔비시(85만639대·0.2%), 닛산(82만3823대·0%), 혼다(74만5898대·-0.8%), 스바루(71만6086대·2.0%), 폭스바겐(54만9003대·6.3%)이 각각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주정부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는 등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호주 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10만대를 넘어가는 등 자동차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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