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3000억원'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 수주 임박

그리스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 신조 발주, LR2 2척 옵션 포함
대한조선 2년치 건조물량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그리스에서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TEN)으로부터 이중연료 원유운반선 4척과 옵션분 LR2(Long Range2) 2척 수주가 임박했다. 인도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가는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척당 7000만 달러(약 789억원) 수준으로 4척의 수주가는 총 2억8000만 달러(약 3158억원)가 된다. 이들 선박은 TEN의 장기적 파트너인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에 전세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가장 경제적인 유조선 선형으로 약 11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이다. 신조선은 강화되는 선박 배출가스 규제와 관련해 최선의 선택인 LNG DF(Duel Feul) 선박으로 건조된다. 

 

대한조선의 수주 임박 소식은 TEN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알려졌다. TEN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순손실을 냈다면서 향후 적자 확대가 지속된다고 알렸다. 

 

TEN은 "순손실을 보고하는 것은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회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컨테이너와 건화물 시장의 경우와 비슷한 반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조선에 이중연료 유조선 4척과 LR2 유조선 옵션 1쌍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EN이 경영 돌파구로 신조선 확보를 택한 것이다. 

 

대한조선과 TEN과의 신조 계약 인연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대한조선은 2018년 TEN에서 신규 탱커 2척을 수주한 것. LR2/아프라막스 신조선 2척은 각각 2019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됐다. 

 

현재 대한조선은 아프라막스급 탱커 4년 누적 수주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하며 수년 동안 글로벌 선사에게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 명실상부 중형 선박 전문 회사로 인정받았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아프라막스, 수에즈막스급 탱커 12척과 소형선 4척 등이다. 현재 2년여 치 건조물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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