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애플 A14 대비 우월한 성능 '재확인'

아이스 유니버스, 성능 테스트 결과 공유
엑시노스 50fps·8134점…A14 40fps·7442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을 뛰어넘는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이 재확인됐다.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 29일 "삼성이 AMD 라데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최신 8코어 CPU(Cortex-A77)를 적용한 엑시노스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 시험은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3D 마크(Mark)'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차기 AP인 '엑시노스 2200(가칭)'은 50fps(초당프레임)를 구현하며 와일드 라이프(Wild Life) 벤치마크에서 8134점을 받았다. 애플의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장착된 A14 바이오닉은 40fps로 7442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AMD가 협업한 GPU 테스트에서도 엑시노스가 A14 바이오닉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향상된 성능을 또 입증하며 엑시노스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최종 칩셋은 테스트 당시 사용한 8코어보다 빠른 ARM의 CPU 코어(Cortex-X2·Cortex-A710)를 채용할 예정이어서 더 나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2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AMD와의 협력으로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성능 격차 논란을 해소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ARM의 말리를 써왔다. 퀄컴의 GPU 아드레노 대비 성능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AMD 제품으로 전환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은 올 초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에서 "GPU 성능 향상을 위해 미국 AMD와 협업하고 있다"며 "차기 엑시노스 AP엔 더 뛰어난 성능의 GPU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한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감소한 9.7%의 점유율(매출 기준)로 5위를 기록했다. 선두 퀄컴(30.8%)이었고 이어 애플 21.5%, 하이실리콘 19.7%, 미디어텍 1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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