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NMDC, 포스코 철광석 수출 재개 검토

일본제철소에 철광석 수출 지속 계획…한국도 고려
인도 정부 3월 장기계약 갱신 중단…투자 불확싱성·원료 부족 원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국영 철강석 생산업체인 NMDC가 중단한 포스코와의 철광석 공급 계약을 검토한다. 포스코와 함께 철광석 공급을 중단한 일본제철소에 수출 지속 의사를 보이면서 한국도 수출 고려에 나선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MDC는 포스코와 일본제철소(JSM)에 철광석 장기계약(LTA)이 중단됐음에도 불구, 수출 가능성을 살펴본다. 인도 정부가 철광석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지만, NMDC는 경제성이 입증된다면 수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NMDC는 일본제철소와 편한 관계인 만큼 우선적으로 일본 수출 여부를 살펴보고, 한국과 다른 국가들로 수출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밋 뎁 NMDC 회장 겸 경영이사는 "현재 정부는 이전에 제공했던 수출 관세 완화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철광석을 수출 할 수 있는 제약은 없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수출관세를 다른 나라들과 같이 30%의 수출 관세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MDC의 차티스가르주와 카르나타카주에서 광산을 운영 중으로 이중 차티스가르 광산에서 철광석을 생산해 수출한다. NMDC는 "차티스가르에서 철광석 생산,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수출의 재정적 타당성을 고려했고 30%의 수출관세를 지불한 후 수출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NMDC의 수출 재검토로 포스코는 철광석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와 JSM은 인도 정부와 장기공급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점 찾지 못하고 계약이 끊겼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참고 포스코, 인도 최대 철광석 업체 NMDC와 재계약 '불발'>
 

당초 이들은 지난 3월 31일 계약을 갱신하려 했지만 갱신 일자가 지나도록 진전이 없고 4월 말이 되도록 수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계약은 장기협약(LTAs) 형태로 지난 2018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연합 내각에 의해 2018년부터 3년 동안 이어지고, 갱신 조건으로 승인됐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이뤄질 다음 갱신 계약이 불발됐다. 

 

인도 정부는 인도에 있는 국가 제철소 투자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LTAs를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주요 철강 원료 부족도 결정 원인으로 작용했다. 

 

포스코와 일본제철소에 인도의 철 함량이 64%인 철광석을 공급받기 위해 LTAs를 체결했다. LTAs에 따라 연간 수출되는 NMDC의 철광석의 양은 연간 380만t에서 550만t 사이로, 바일라딜라(Bailadila) 광산 연간 수출량은 181만~271만t이다. 포스코가 공급받는 물량은 연간 80~120만t이고, 일본은 300~430만t이다. 한국과 일본은 인도 정부와 철광석 공급 협정을 60년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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