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한화·KB·키움, '공매도 주식거래 전산화' 트루테크 투자

35억 규모 시리즈A 라운드 참여
국내 최초 대차거래계약 전산화 서비스 제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여러 기관투자자들이 증권금융 기술기업 트루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지난달 공매도 재개 후 한 달간 이 회사의 서비스를 통한 대차거래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등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루테크는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신한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국내 기관투자자 7곳으로부터 310만 달러(약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트루테크는 수기 방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실수로 인한 무차입 공매도를 막기 위해 주식 대차거래계약을 전산화한 서비스 '트루웹'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트루웹을 통한 대차거래계약은 기존의 채팅, 이메일 등이 아닌 전산화된 방식으로 이뤄졌고, 모든 거래 기록은 안전하게 보관된다.  채팅, 이메일 등은 과거의 거래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고 위·변조를 확인하기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트루웹은 지난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않더라도 증권대차의 중개업무 영위가 가능하도록 규제 특례를 받은 바 있다.

 

지난달 초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이후 한 달간 트루웹을 통한 대차거래 규모는 1000억원을 넘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사와 홍콩·대만 소재 외국기관 등 20여곳이 트루웹에 가입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무차입 공매도 여부의 판단에 참고하기 위해 대차거래계약 내역을 5년간 저장하고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거래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즉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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