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SK 파트너사' 美자율주행트럭업체 코디악로보틱스 투자

BMW i 벤처, 자본 투자 진행…금액 미공개
SK, 지난달 코디악로보틱스와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홍성일 기자] BMW 산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BMW i Ventures)가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코디악로보틱스'에 투자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MW i 벤처가 코디악로보틱스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타이업 업체 브리지스톤의 투자 이후 2주만에 새로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BMW i 벤처의 자세한 투자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BMW i 벤처는 BMW의 현재 혹은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를 진행하지만 이번 코디악로보틱스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없이 수순한 자본 투자로 이뤄졌다. BMW i 벤처는 투자를 진행하기 앞서 자율주행 전문가를 코디악로보틱스에 파견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코디악로보틱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코디악로보틱스는 이를통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입증,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코디악로보틱스 관계자는 "알파벳 웨이모가 지금까지 57억달러, 투심플이 19억4000만달러를 모금했지만 우리는 5억달러 수준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단독] SK, 美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체결…물류사업 강화>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코디악로보틱스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각각 본사와 테스트 및 운영시설을 두고 있다. 주로 화물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올 1월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오는 2023년엔 무인 트럭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국방부와 도버 공군기지에 자율주행 운송 수단을 제공하는 계약도 따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창사 이래 최소 4300만 달러(약 48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SK㈜는 지난달 26일 코디악로보틱스와 자율주행기술 '코디악 드라이버'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향후 합작 투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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