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릭슨·도이치텔레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상용화 한발 더

멀티 벤더 5G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검증
도이치 獨 연구소서…에릭슨 5G SA·삼성 갤S21 5G 이용
클라우드 VR 게임 앱 최적화…높은 처리량, 저지연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에릭슨,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3사는 상업용 5G 스마트폰을 활용한 멀티 벤더 5G 엔드투엔드(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독일 본 소재 도이치텔레콤 연구소의 5G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했다. 에릭슨의 5G 단독모드(SA) 인프라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 5G' 제품을 이용했다. 

 

기술 시연을 통해 클라우드 VR(가상현실) 스트리밍 게임 앱 사용 경험 개선을 확인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게임 서비스 경험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를 위해 기존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기반과 클라우드 VR 게임에 최적화된 슬라이스 등 두 개의 독립적인 E2E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생성해 비교했다. 그 결과 게임 슬라이스에서 더 빠른 속도와 높은 처리량, 저지연의 특징을 보였다. 

 

이 밖에 △가상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품질 보장 △접속 단말 증가나 데이터 폭증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인프라 리소스 격리를 통해 다양한 슬라이스 자동 생성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5G의 핵심 기술이다. 하나의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각각의 슬라이스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하면 자율주행이나 클라우드 게임,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을 서비스하면 수 밀리세컨드(ms) 수준의 초저지연과 100%에 근접하는 신뢰성을 보장하는 가상 네트워크를 제공이 가능해진다. AR(증강현실)이나 VR 스트리밍,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수백 메가비트(Mbps)에서 수 기가비트(Gbps)의 속도를 내는 가상 네트워크 제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부사장)은 “삼성은 에릭슨,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기술 검증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협력도 기대된다”며 “5G E2E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삼성 갤럭시 소비자들은 이전과 다른 게임 경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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