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테슬라 모델3, 英 경찰 순찰차 '맞짱'

테슬라, 현대차 이어 전기 순찰차 공급 준비
향후 수주전 경쟁 치열 예상 '주행거리' 관건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영국 경찰 순찰차로 전기차 모델3 공급을 추진한다. 앞서 영국 경찰 순찰차로 활약 중인 코나EV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자사 전기차 모델3의 외형을 경찰 순찰차에 맞춰 바꾸는 등 영국 순찰차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변경된 사항에 대해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순찰차 표식과 비상등 추가 외 내부 성능 일부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모델3 중 가장 강력한 트림인 퍼포먼스를 토대로 순찰차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완충 시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듀얼 모터 AWD(전자식 사륜구동) △20인치 퍼포먼스 휠 △낮아진 서스펜션 등을 통해 최고속도 시속 261㎞,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의 성능을 나타내는 등 순찰차로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 코나EV와 테슬라 모델3가 비교가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 이미 지난해 10월 영국 스코틀랜드 경찰과 전기 순찰차 공급 계약을 맺고 180여대에 달하는 코나 일렉트릭을 순찰차로 공급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배출가스 관련 중장기 전환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영국 서레이(Surrey) 경찰도 코나EV를 순찰차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차가 순찰차 등 유럽 공용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차는 스코틀랜드 경찰차 공급에 앞서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에 전기차 모델과 수소연료전지차 모델을 경찰차로 공급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순찰차를 전기차로 공급하는 주된 이유는 미래 전기차 시대를 고려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 때문"이라며 "순찰차가 주는 빠르고 강한 이미지를 획득 할 좋은 기회인 만큼 배터리 성능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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