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에 12조 투자…"비중 15% 확대"

자국 내 생산 확대 지원
보조금 혜택 통해 공급 촉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촉진하고, 전기차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러시아 경제매체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개발을 위해 8037억 루블(약 12조5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자국 내 전기차 생산을 지원하고 구매 보조금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현재 0.1%에서 15%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9년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고 2만개의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680여대 수준에 그친다. 

 

현재 러시아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자동차 제조사 카마즈(KamAZ)는 지난해 전기차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다. 자동차 조립생산 전문기업 아브토토르(Avtotor)도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으로, 현대·기아차와 협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전기차 시장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인식은 빠르게 향상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 연구센터 (VTSIOM)가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러시아 운전자 가운데 33%가 전기차 사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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