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SUV 시장 장악…점유율 29% 수직상승

지난달 SUV 판매 비중, 전체 매출 약 55% 차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심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SUV 라인업을 늘리며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특히 부동의 1위인 마루티 스즈키 보다 2배 이상 판매한데 이어 신형 SUV '알카자르'까지 가세하면서 인도 SUV 왕좌를 노리고 있다.

 

22일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SUV는 총 46만7771대다. 이 중 현대차 SUV는 10만9172대로 전체 4분의 1을 차지했다.

 

현대차 지난달 SUV 판매는 1만3808대로 SUV 비중이 약 55%에 달한다. 현지 1위 마루티 스즈키가 지난달 판매량은 3만2903대로 앞섰지만 SUV의 경우 6355대에 그쳤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크레타 출시 이후 SUV 시장 점유율이 11.3%에서 지난해 25.5%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V(Passenger Vehicle) 판매에서 SUV 점유율 증가세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 2016년 13.5%에서 지난해 29%까지 대폭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30%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 SUV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형 SUV '알카자르'를 공식 출시하며 현지 SUV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다. 알카자르는 그동안 인도 판매 SUV모델과 달리 가족용·고급차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SUV 모델은 크레타 등 총 8개로 마루티 스즈키 대비 두 배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의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주요 대형 시장"이라며 "이번 알카자르 투입으로 SUV 라인업이 탄탄해지며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을 합치면 총 3만6501대로 마루티 스즈키를 3598대 차이로 앞선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35.0%로 마루티 스즈키(31.5%)와 격차는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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